사순 제1주간 월요일
우리는 계산을 하기 위하여 계산기를 사용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빠르게 수치를 정리하기 위해서 입니다.복잡하던 계산이 계산기로 하여금 아주 정확하고 간결하며 명료하게 드러나니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더 복잡한 연산과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발명했습니다. 이제는 더 복잡 다양한 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복합연산보다 더 얽힌 인생사는 무엇으로 그것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Logos)입니다. 그리스적 철학에서는 Logos(로고스)는 그 성격상 인간의 이성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그 이성은 본성상 오류를 싫어하고 진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뭐든지 따져보고 비교해봐서 연속성이 담보된 진리를 발견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적용하도록 의지에게 소개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요한 11,25-26)우리가 인생의 고난과 역경 가운데, 더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 놓여있을 때,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도 모르고 있을 때, 그 때에 우리의 방향을 연산해주는 길이 바로 말씀(Logos)라는 것이며, 더욱이 이 말씀이 직접 사람이 되셨다는 점이 거룩한 성탄입니다. 이 성탄으로 말미암아서, 이제는 단순히 곁에서 계산을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서서, 더욱 근본적으로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악을 당신의 직접 수난을 통해서 해소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근원적 해소 덕택에, 결코 영원한 좌절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말씀을 듣고, 읽고, 보고, 믿고, 느끼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간결하게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씀이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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