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미첼 |
우리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흑백영화로 알려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좌측에 보이는 미국 애틀란타 출신의 소설사 마가렛 미첼 (1900년 11월 8일~1949년 8월 16일)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흑백인종분리주의에 대한 각성을 암시하는 영화로 대단히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였습니다. 특히 이 소설을 쓴 마가렛의 성장과정이 이 소설을 쓰는 일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애틀란타 워싱턴 신학교를 졸업하고, 스미스 대학의 의대에 진학하였다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전사한 육군 장교 헨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도 당시 유행했던 독감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련의 연속을 경험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유일무이한 자신의 소설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사회이슈였던 흑인노예차별문제에 대해 커다란 물음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비록 영화에서는 많이 필터링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고귀한 작품은 여전히 세계명작으로 남이있습니다.
그녀의 삶의 궤적과 '마가렛'이라는 그녀의 '이름' 사이에는 신비하게도 '영성적인 연관성'이 숨어있습니다. 과연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Margaret입니다. 그리고 이 마가렛이라는 영어 이름의 어원을 그리스어에서 찾아보면, μαργαρίτης (마르가리테스, 남성명사)입니다. 이 명사의 뜻은 바로 'pearl'(진주)입니다. 그리고 이 마가렛이라는 이름의 여러 변화형태를 살펴보면, Maggie (매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태리어로는 Margherita (마르게리타)입니다. 마르게리타 피자가 마르게리타 여왕 시절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마르게리타 피자라고 하며, 현재도 피자계의 '진주'로 전세계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진주의 형성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천연진주는 가리비 등의 조개 내부에 이물질이 자꾸 침입하여 누적되는 과정을 통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조개는 이물질을 받아들여서 자신이 그것에 대한 화학적 반응을 보여서, 결국 자기 내에서 진주라는 아주 값진 보석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내부로부터의 보화를 만들어내는 반전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진주라는 보석의 형성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세례명이나 수도명으로 '마르가리타'를 사용하는 자매님들은 어떤 영성을 마음 속에 간직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다음의 로마서 말씀과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로마 8,17)
진주라는 뜻의 이름을 간직하며 유일무이한 작품을 일궈낸 마가렛 미첼이나,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예수 성심을 전파한 프랑스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처럼, 누구든지 '마르가리타' 혹은 '마가렛'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면, 마지막에 꽃피울 '진주'를 위해 모든 과정들을 견뎌내는 끈기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도록 합시다. '진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글어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하루 또 하루 일상에 충실하도록 애쓰도록 합시다. 그것이 마지막에 세상에 드러낼 '진주'를 위해 오늘 마르가리타 자매님들이 할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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