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모나의 성녀 젬마 |
매년 5월 12일에는 이 이태리 술모나의 성녀 젬마를 기립니다. 이 젬마 성녀는 이태리 술모나 교구에 속한 고리아노 시꼴리(Goriano Sicoli)에 은둔소를 짓고 42년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해 성덕을 쌓았고, 성녀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성녀 젬마 갈가니 |
또한 매년 4월 11일에는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의 카밀리아노(Camigliano)에서 태어난 젬마 갈가니라는 여인은 예수 고난회 수녀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마침내 고난회의 수녀가 된 이후에, 그녀에게 많은 환시와 악마의 습격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손과 발에 뚜렷한 오상의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1903년 4월 11일 선종한 후, 그녀에 대한 대중신심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940년 5월 2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성녀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도시인 루까(Lucca)라는 곳에 있는, 성녀 젬마 갈가니 성당에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이렇게 두 젬마 성녀는 교회 안에서 완덕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젬마라는 그 이름 자체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 갑니다. 과연 이 젬마라는 이름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젬마, 즉 Gemma라는 이름은 중세 이태리에서 부르던 별명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 이태리식 여성이름인 젬마는 원래 뜻이 'Gem'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영어단어인 이 'gem'의 뜻은 '보배, 보석'이라는 뜻입니다. 아주 귀중한 보석의 원석을 두고 gem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자랑거리'라는 뜻도 가지게 됩니다.
이 젬마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13세기의 유명한 거성(巨星)인 단테의 부인이름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그 부인은 단테의 명성에 힙입어, 얼마나 귀하고도 보배로운 여인이었겠습니까? 그런 별명에 의해서 그녀를 '젬마'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에서 세례명을 '젬마'라고 지었다면, 그 자매님들이 지녀야할 영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글자 그대로 교회와 공동체의 '자랑이요 보배'가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아주 빛나는 그런 신앙심을 가지고자 노력해야할 것이고, 또한 자신을 비롯한 다른 공동체에서 진정 소중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도록 좋은 인성도 기르려고 노력해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젬마라는 이름을 지닌 이후부터는 본인의 인격과 신앙심이 다른 이에게 보석과 같은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자신을 많이 갈고 닦아야한다는 점을 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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