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8일 설날 대축일
루카 12,35-40
루카 12,35-40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다름이 아닌 이 Timing의 예술가가 되는 것입니다. 수평적으로 흘러가는 그런 시간 가운데에서, 언제 나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그런 판단력을 두고 이른바 Timing의 예술가가 되자는 것입니다.
이 타이밍이 적절한 것인지 그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기쁨입니다. 특별한 '때'라고 내가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고, 그래서 그 특별한 '때'를 즐기기 위해 내가 '나서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을 두고 바로 타이밍의 예술을 발휘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명절이라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때'를 위해 우리가 서로 움직이고, 인사도 나누고 그렇게 지내는 그런 시기입니다. 이렇게 기쁜 때를 우리는 직접적으로 알 수 있고 누릴 수 있어서 좋긴 한데, 과연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때'를 위해 움직이려는 그런 '타이밍의 예술'을 발휘하려고 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셔서 특별한 '때'를 즐기라고 하실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에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때'를 위한 타이밍 뿐만 아니라, 언제 올 지를 모르는 그런 '때'를 위한 '타이밍'의 예술도 발휘하기 위해, 우리의 판단력을 잘 갈고 닦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루카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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