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들에게는 '요한', 그리고 자매님들에게는 '요안나'라는 세례명은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요?
사전을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야훼)’이라는 뜻의 성서 속 이름 יהוחנן(여호하난)과 그 줄인 이름 יוחנן(요하난)에서 왔다. 그래서 요한 혹은 요한(안)나라는 이름 속에는 주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별로 표기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아랍어 يحيى (야흐야, Yaḥyā), يوحنا (유한나, Yuḥanna), 70인역(주: 70인역이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70인의 학자들이 그리스어로 번역했다고 하여서, 성경 번역본 가운데 하나인 70인역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리스어 Ιωαννης(이오안네스), Ιωαννα (이오안나, 여성), 게르만어: Johannes(요하네스), Johann(요한), Joann(요안), Johanna(요하나, 여성), Joanna(요안나, 여성), Hans(한스), 스페인어로 Juan(후안), 포르투갈어: João(주앙), 프랑스어: Jean(장), Jeanne(잔, 여성), 영어로는 Jane(제인, 여성), Janet(재닛, 여성 애칭), Joan(존, 여성), Joanne(조앤, 여성), 이태리어로는 Giovanni(조반니), Gianni(잔니), Gian(잔), Giovanna(조반나, 여성), 러시아/불가리아어로는 Иван(이반)으로 호칭한다고 합니다.
주로 신약성경을 통해서, 세례자 요한 또는 사도 요한을 지칭하기 위해 이 이름이 사용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세례라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들 모두, 그리고 이 이름의 의미 안에는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조건이 없고, 포용할 수 있으며, 너그러울 능력을 가졌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이름을 세례명으로 택하셨거나, 아니면 선택된 분들은 하느님의 사랑에 힘입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가지셔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간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항상 너그러우신 하느님이라는 믿음을 가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신 분이라는 점을 널리 전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요한' 혹은 '요한나(요안나'로서 신앙을 해야하는 바람직한 '길'이라고 할 것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