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많은 세례명들 가운데 자주 접하게 되는 이름 하나가 바로 '야고보'입니다. 야고보라는 표기는 그리스어 Ιακωβος (Iakobos)에 가까운 한글발음입니다. 그리고 영어로는 James, 이태리어로는 Giacomo (쟈코모), 스페인어로는 Jaime (하이메), 그리고 만약에 성 야고보라고 부를 때의 스페인어는 Santiago가 됩니다. 그래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즉 콤포스텔라 지방의 성 야고보라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그 밖에도 프랑스어로는 Jacques (쟈크) 등으로 표기합니다. 원래 이 '야고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찾아보면, 구약성경을 기록할 때 사용한 히브리어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히브리어 이름으로 יַעֲקֹב (Ya'aqov)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코브'라고 발음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지니는 여러 가지 의미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느님께서 보호하(신 또는 셨)다"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느님의 동반이 공존하는 인물의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 혹은 야고바라는 세례명의 다양한 해석 가운데, 믿음의 차원에서 수용하면서 견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끊임없는 보호가 이 이름을 통해 기억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라면서....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아주 많이 사용되는 세례명이 바로 '아우구스티노'입니다. 앞서 안셀모 성인이 '하느님을 위한 투구, 변호자'라는 의미였다고 한다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이 아우구스티노라는 이름은 무슨 의미를 간직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의 최초 황제의 이름은 바로 Augustus입니다. 8월을 뜻하는 영어 August의 어원이 되기도 하는, 이 로마 황제의 이름은 라틴어 동사인 augere라는 이름으로부터 유래 하였다고 합니다. 이 동사의 의미는 'to increase' 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증가시키다, 늘리다'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로마제국의 최초 황제는 옥타비아누스였는데, 그에게 공식적으로 주어진 '타이틀'이 바로 아우구스투스 황제였습니다. 공식적인 명칭이 바로 '아우구스투스' 황제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그가 로마의 최초 황제라는 점에서 해석을 시도한다면, 최초에 건립된 로마제국이 그 영향력과 영토를 '늘리도록 기여하는' 황제가 되라는 기원을 담은 이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로마제국은 동서로 그 영토와 영향력을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세계사에서 가장 큰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이런 영향에서 태어난 그리스도교는 321년 콘스탄티노플 칙령을 통해 최초로 공식 국교로 채택되었고, 이후에 그리스도교는 엄청난 양적성당을 거듭합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것이 국가의 통치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교회 본연의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누르시아 출신의 베네딕토라는 이가 창립한 베네딕토회 공주(共住) 수도승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5세기 경에 이른바 마니교에 심취하였던 이교도가 그의 어머니의 기도를 통해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