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많은 세례명들 가운데 자주 접하게 되는 이름 하나가 바로 '야고보'입니다. 야고보라는 표기는 그리스어 Ιακωβος (Iakobos)에 가까운 한글발음입니다. 그리고 영어로는 James, 이태리어로는 Giacomo (쟈코모), 스페인어로는 Jaime (하이메), 그리고 만약에 성 야고보라고 부를 때의 스페인어는 Santiago가 됩니다. 그래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즉 콤포스텔라 지방의 성 야고보라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그 밖에도 프랑스어로는 Jacques (쟈크) 등으로 표기합니다. 원래 이 '야고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찾아보면, 구약성경을 기록할 때 사용한 히브리어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히브리어 이름으로 יַעֲקֹב (Ya'aqov)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코브'라고 발음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지니는 여러 가지 의미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느님께서 보호하(신 또는 셨)다"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느님의 동반이 공존하는 인물의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 혹은 야고바라는 세례명의 다양한 해석 가운데, 믿음의 차원에서 수용하면서 견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끊임없는 보호가 이 이름을 통해 기억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라면서....
루카복음 20장 25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카복음 20장 25절 말씀 형상화 "카이사라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이것은 바칠 것이 있다면 그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려드리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당시 세금논쟁을 예수님과 벌이고자 하였던 로마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사실 그 카이사르의 것도 주님의 것이기는 하지만, 카이사르가 가져야할 몫을 부정하지는 않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의무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신앙적으로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도로 바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는 점을 부각시킬 때에 많이 회자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마 공화정 시대에 실존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입니다. 이 '카이사르'라는 말은 로마 시대의 통치자, 황제를 지칭하는 호칭이었기에, 그 이름을 지닌 사람에게는 막강한 권력이 주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이 '율리우스(Julius)'라는 라틴어로 된 남성의 이름입니다.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은 바로 제우스 (Zeus) 신입니다. 그리고 로마신화로 넘어오면, 그 신은 바로 주피터 신(Jupiter)이 됩니다. 그래서 '율리우스(Julius)'라는 이름은 바로 이 신중의 신, 왕중의 왕인 주피터 신에게 자신을 봉헌한, 자신의 모든 것을 도로 바친 남성을 두고 '율리우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의 이름을 바로 율리안나(율리아나, 쥴리엔, Julien)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의 최고신인 '주피터' 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도로 바친 사람으로서, 로마공화정의 최고의 통치자로 역할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또한 반대로 '주피터' 신이 그를 통해 모든 권능을 부여한 사람...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