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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16의 게시물 표시

['이름' 속에 '영성'이 있다 30] 세례명 '비비안나'의 뜻은 무엇일까요?

아주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에 나오는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를 연기한 여배우의 이름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그녀는 바로 '비비안 리' (Vivien Leigh)라는 이름을 가졌던 영국인 여배우였습니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얻은 그녀가 맡았던 이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성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아주 당차고 활발한 여성이었습니다. 다만, 자신이 사랑하던 남자인 애슐리가 멜라니라는 여인과 결혼하는 바람에, 홧김에 멜라니의 오빠의 사랑고백을 수락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이렇게 당차고 활발한 여인의 캐릭터를 '비비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훌륭하게 연기를 해내서, 자칫 잘못하면 완전히 묻힐 뻔한 이 무명소설을, 단숨에 역사에 기리 남을 소설작품이자 영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순교성녀 비비안나, 12월 2일 축일 바로 이런 흥미로운 구조에서, 이 '비비안'이라는 이름의 뜻이 빛을 발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비안이라는 이름 자체가 스칼렛 오하라의 성격을 그대로 대변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라틴어 형용사로 vivus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alive, vigorous', 즉 '활발한, 생기넘치는'이라는 뜻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이 '비부스'의 여성형이 바로 'Viviana'가 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Bibiana'라고 하면서 'v'를 'b'로 바꿔서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뜻이 변하거나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 이름을 쓰는 사람은 아주 활기가 넘치고 생동감이 충만한, 생명력이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12월 2일에 우리가 기념하는 순교자 성녀 비비안나를 보면, 그녀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자신의 신앙을 고수하면서 지내왔던 것을 살필

['성경에서 깨닫고, 기도로 느끼고' 0] '성경과 기도' 묵상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외형적인 성장의 그늘 밑에서, 내적으로 빈곤에 허덕이는 신자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 신자들은 영적으로 '허기진 상태'이다 보니까 '영적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경우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좋은 강의와 감동적인 미사에 참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막상 일상으로 되돌아가면 우리에게 과연 남는 것이 무엇이 있으며, 그것이 얼만큼 우리를 깨닫게 하고, 새로운 면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런 점에서 더욱 더 기초에 충실하며, 좋은 모범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하며, 나아가 기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런 시리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간헐적으로 성경과 기도의 상관성에 기반을 두고, 무엇을 성경으로부터 깨달을 것이며, 기도로 어떻게 그것을 깊이 느끼고 내 영혼 속에 간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세례명의 영성 시리즈도 계속해서 업로드할 것이고, 이 성경과 기도(영성) 시리즈도 계속해서 업로드할 계획이니 많이 읽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깊은 영적 감화(感化)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이름' 속에 '영성'이 있다 29] 세례명 '율리오/율리아' 혹은 '율리안나 (율리아나)'에는 어떤 뜻이 숨어있는 것일까요?

루카복음 20장 25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카복음 20장 25절 말씀 형상화 "카이사라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이것은 바칠 것이 있다면 그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려드리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당시 세금논쟁을 예수님과 벌이고자 하였던 로마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사실 그 카이사르의 것도 주님의 것이기는 하지만, 카이사르가 가져야할 몫을 부정하지는 않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의무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신앙적으로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도로 바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는 점을 부각시킬 때에 많이 회자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마 공화정 시대에 실존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입니다. 이 '카이사르'라는 말은 로마 시대의 통치자, 황제를 지칭하는 호칭이었기에, 그 이름을 지닌 사람에게는 막강한 권력이 주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이 '율리우스(Julius)'라는 라틴어로 된 남성의 이름입니다.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은 바로 제우스 (Zeus) 신입니다. 그리고 로마신화로 넘어오면, 그 신은 바로 주피터 신(Jupiter)이 됩니다. 그래서 '율리우스(Julius)'라는 이름은 바로 이 신중의 신, 왕중의 왕인 주피터 신에게 자신을 봉헌한, 자신의 모든 것을 도로 바친 남성을 두고 '율리우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의 이름을 바로 율리안나(율리아나, 쥴리엔, Julien)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의 최고신인 '주피터' 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도로 바친 사람으로서, 로마공화정의 최고의 통치자로 역할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또한 반대로 '주피터' 신이 그를 통해 모든 권능을 부여한 사람